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이제 막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맞이한 첫 코딩테스트..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응시하고 왔다.
작년과 재작년에 진행된 NEXT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코딩테스트 7문항(90분) + 서술형 5문항(30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완전 타임어택 형식으로 진행되어서 그런가 코딩테스트 문제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쉽게 나왔다고 했다. (백준으로 실버 이하?) 하지만 서술형에서 진짜 개발을 하면서 접할 만한 문제들이 나왔고, 거기서 애를 먹은 분들이 많아 보였다.
이번 시험도 마찬가지로 코딩테스트 7문항, 서술형 5문항으로 프로그래머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었다. 실제 코테가 진행되기 전에 모의테스트 메일이 2번 오는데, 첫 번째 메일에서는 앞서 진행한 테스트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지만 두 번째 메일에서 정정되어 코딩테스트와 서술형을 한 사이클에 진행되었다.
그래도 문항 수와 시간은 같으니까 코딩테스트는 쉽게 나오려나 싶어서 서술형 위주로 공부했다. 사실 서술형이 어떻게 나오는지 감도 안 와서 백엔드에 관련한 강의 영상들과 실제 업무에서 고려할만한 사항들을 나름 찾아봤었다.
그렇게 코딩테스트는 시작되고.. 멘탈을 저 하늘로 날아갔다.
토스 채용 페이지에서 작년 기출 문제를 보여줬는데 이정도 수준이면 그냥 풀겠는데..?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문제들을 외부로 유출하면 안돼서 직접적으로 언급은 못하지만, 유형은 구현, 완탐, 정렬, 문자열, 그래프(?), 그리디, DP 정도가 나왔고 체감상 대부분 실버1,2 ~ 골드 정도의 문제였던 것 같다.
1번 문제부터 빠르게 풀어서 제출했더니 1번 테스트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다 통과됐다.
여기서 멘탈 또 하늘..
예외 케이스를 찾으려고 문제를 다시 꼼꼼히 확인하고 조건을 바꿔서 넣어봐도 결과는 똑같았다.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문제들을 풀었는데, 2문제 정도밖에 더 풀지 못하고 서술형으로 넘어갔다.
서술형이 진짜 찐 보스
어떤 상황을 주어주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기술하는 문제들이었는데 실무에서 일어날법한 내용이었고 나에게는 정말 어려웠다. 물론 신입분들 중에서도 프로젝트에서 관련한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해결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또 어느정도 푸셨을 것 같다.
어차피 경험 삼아서 보려고 했던 거라 와.. 이게 뭐지 하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문제들을 구경했다.
그래도 첫 코딩테스트를 보면서 긴장감도 느껴보고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한지 감이 조금 잡혔다.
다음 코테에서는 좋은 결과를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참고로 이번 시험에서는 인터넷 검색도 허용되고 화면 공유나 캠 등의 제약 조건도 없었다. 어차피 구글링을 해도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어서 ㅋㅋㅋ 대리 시험의 경우는 부정행위로 간주되지만 면접에 가면 다 들킬법한 .. 느낌이었다.
그리고 각 문제별 점수가 주어졌는데, 코딩테스트 1번이 10점 뒤에는 50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서술형 문제는 각각 100점이다.